얼마 전, 오랜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춘천 하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죠? 바로 춘천 닭갈비입니다. 수많은 춘천 닭갈비 맛집 중에서도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오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우미닭갈비 본점'에 방문했습니다. 현지인 분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에게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방문 전부터 기대감이 컸는데요, 특히 이곳의 매콤한 닭갈비와 자연치즈닭갈비를 직접 맛보고 온 솔직한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이번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미닭갈비 본점은 경춘선 춘천역에서 멀지 않은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춘천역 1번 출구에서 약 1.2km 거리라 기차에서 내려 여유롭게 걸어가기 좋았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날은 평일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소문만큼 붐비지는 않아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여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를 살펴본 후, 이곳의 인기 메뉴인 '매콤한 닭갈비'(16,000원)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자연치즈닭갈비'(19,000원)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매콤한 닭갈비는 하루 50인분 한정 판매라고 하니, 이 메뉴를 원하신다면 조금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문한 닭갈비가 철판 위에 푸짐하게 올려지고, 직원분께서 능숙하게 볶아주시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드디어 잘 익은 닭갈비를 맛볼 시간! 먼저 매콤한 닭갈비는 이름처럼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중독적인 양념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워서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자연치즈닭갈비는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라가 매콤한 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면서 깊은 풍미를 더했습니다. 치즈와 닭갈비의 조합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닭고기도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 있어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닭갈비와 함께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이니 더욱 좋았습니다.
맛있는 춘천 닭갈비에 기차 여행의 여독을 풀어줄 시원한 술 한잔을 곁들이니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닭갈비를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빼놓을 순 없겠죠? 직원분의 현란한 기술로 볶아주신 볶음밥 역시 별미였습니다. 배가 불러도 볶음밥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우미닭갈비 본점은 아쉽게도 전용 주차장은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자가용으로 방문하시는 경우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경춘선을 이용한 뚜벅이 여행객에게는 최적의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경춘선 기차를 타고 떠난 이번 춘천 여행에서 방문한 우미닭갈비 본점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맛집이었습니다. 매콤한 닭갈비와 자연치즈닭갈비 모두 춘천 닭갈비의 명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맛있는 닭갈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다면,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 위치한 우미닭갈비 본점을 꼭 방문해 보세요! 춘천 맛집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