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면, 바다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특별한 보양식이 생각납니다. 특히 전라남도 여수는 싱싱한 해산물로 유명한 미식의 고장인데요, 그중에서도 갯장어는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힙니다. 오늘은 여수 갯장어 요리의 명가이자, 최초로 갯장어 샤부샤부를 선보였다고 알려진 ‘경도회관 본점’에서 맛본 특별한 미식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과연 130,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은 가치 있는 한 끼였을까요? 지금부터 그 솔직한 후기를 시작합니다.
경도회관 본점은 어떤 곳인가요?
경도회관 본점은 전라남도 여수시 대경도길 2-2에 위치한 갯장어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갯장어 샤부샤부인 '하모 유비끼'를 최초로 판매한 식당으로 알려져 있어 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특히 갯장어의 활동성이 가장 왕성한 6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이며, 이곳에서는 4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신선한 갯장어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직접 잡은 갯장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신선도는 두말할 나위 없죠. 식당은 외동마을 경도선착장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식사 중 여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합니다. 총 150석 규모로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모 유비끼(갯장어 샤부샤부) 솔직 후기
이번 방문에서 저희는 대표 메뉴인 '하모 유비끼(갯장어 샤부샤부)'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30,000원이었는데, 그만큼의 가치를 할지 기대가 컸습니다. 주문 후 신선한 채소와 함께 뽀얀 육수가 준비되었고, 이어서 먹기 좋게 손질된 갯장어가 나왔습니다. 갯장어는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흘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끓는 육수에 갯장어를 살짝 담갔다가 꺼내면,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한 점 집어 맛보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갯장어 특유의 담백한 맛과 육수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양파와 함께 싸 먹으니, 양파의 달큼함이 갯장어의 고소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양파의 수확 시기가 갯장어 제철과 같아 맛의 조화가 더욱 뛰어나다고 합니다.
함께 나온 여수의 또 다른 특산물인 갓김치를 곁들이니, 아삭한 식감과 매콤새콤한 맛이 갯장어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물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샤부샤부를 다 먹은 후에는 남은 육수에 죽을 끓여 먹었는데, 갯장어의 진한 맛이 우러나와 고소하고 든든한 마무리였습니다. 130,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신선한 갯장어와 함께하는 특별한 미식 경험, 그리고 여수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여유로운 식사를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단백 보양식으로 여름철 떨어진 기력을 보충하기에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경도회관 본점은 갯장어 전문점답게 다양한 갯장어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하모 유비끼(갯장어 샤부샤부): 130,000원 (저희가 맛본 메뉴입니다)
- 하모 사시미(갯장어회): 100,000원
갯장어회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와 별미라고 합니다. 쌈을 싸거나 소금, 간장 등을 찍어 먹으면 더욱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방문 전 확인 권장)
전화번호: 061-666-0044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대경도길 2-2
접근성: 국동항(대경도대합실)에서 대경도 여객선 이용 (05:10~21:00 10분 간격 운항, 21:00~24:00 30분 간격 운항) 후 경도선착장에서 도보 약 50m 거리
주차장: 없음 (선착장 공터 주차 가능)
여름 보양식, 경도회관 본점 하모 유비끼 총평
경도회관 본점의 하모 유비끼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신선한 갯장어의 맛과 아름다운 여수 전경, 그리고 전통 있는 식당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철 기력 보충을 위한 보양식을 찾으시거나, 여수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다소 높은 가격대이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보양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여수 방문 시에도 꼭 다시 찾고 싶은 맛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