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인천 차이나타운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언제 와도 활기가 넘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곳이죠. 수많은 중국집들 사이에서 어떤 곳을 가야 할지 고민하다가, 옛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태화원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인천시 향토음식으로 지정된 향토짜장이 유명하다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직접 맛본 태화원의 향토짜장과 탕수육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직접 담근 춘장의 깊은 맛, 인천향토짜장 솔직 후기
태화원의 대표 메뉴인 인천향토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시판 춘장이 아닌 직접 담근 춘장과 제철 식재료를 함께 볶아 만든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짜장면이 나오자마자 깊고 진한 춘장 향이 코를 자극했습니다. 면과 소스를 잘 비벼 한 입 맛보니, 일반 짜장면과는 확연히 다른 깊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춘장 특유의 구수함과 재료들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단맛과 감칠맛의 조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왜 향토음식으로 지정되었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겉바속촉? 태화원 탕수육의 매력 파헤치기
짜장면과 함께 주문한 탕수육도 빼놓을 수 없죠. 태화원의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정석적인 탕수육의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스는 새콤달콤한 맛이었는데, 어떤 분들은 사천탕수육의 빨간 소스와 후루츠칵테일을 좋아하신다고 하더군요. 제가 맛본 탕수육은 기본 탕수육이었지만,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실해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짜장면과 탕수육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태화원 방문 정보 및 총평
태화원은 인천 차이나타운 초기에 문을 연 곳 중 하나로, 1926년부터 3대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규모도 1, 2층으로 넓고 좌석도 240석이나 된다고 하니, 단체 방문객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이나타운 내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고, 자체 주차장도 13대 규모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습니다. 메뉴판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공되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더군요. 채식 메뉴도 구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양한 식성을 가진 분들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마무리
인천 차이나타운 태화원에서 맛본 향토짜장과 탕수육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깊은 맛의 향토짜장과 바삭하고 맛있는 탕수육 덕분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차이나타운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태화원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있는 식사 후에는 차이나타운 곳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것도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