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식 여행의 성지, 전주! 그중에서도 오색 빛깔 고운 자태와 깊은 맛으로 사랑받는 '전주비빔밥'을 빼놓을 수 없죠. 전주비빔밥은 단순한 한 그릇의 음식을 넘어,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우리 고유의 식문화 유산입니다. 오늘은 전주비빔밥의 매력은 물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비빔밥 맛집 세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목 차 |
| 전주비빔밥, 무엇이 특별할까요? 전주비빔밥의 유래 3대째 전통을 이어온 '한국집' 놋그릇과 돌솥의 매력 '고궁 전주본점' 건강까지 생각한 '갑기회관 본점' 전주비빔밥 맛있게 비비는 꿀팁! 전주비빔밥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마무리하며 |
전주비빔밥, 무엇이 특별할까요?
전주비빔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 등 다양한 제철 나물과 달걀, 소고기 등을 올리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음식입니다. 특히 전주비빔밥은 밥을 지을 때 물 대신 사골 육수나 콩나물 삶은 물을 사용하여 밥알의 풍미를 살리고, 밥알이 뭉개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다른 지역 비빔밥에서는 보기 힘든 '황포묵'이 들어가는 것도 전주비빔밥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전주비빔밥의 유래
전주비빔밥의 유래에 대해서는 궁중 음식에서 시작되었다는 설, 제사 후 음복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1945년 광복 직후 '옴팡집'이라는 곳에서 밥 대신 비빔밥을 내어주며 인기를 얻었고, 1952년 문을 연 '한국집'에서 남문시장 비빔밥을 고급화하며 현재 전주비빔밥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 이제 전주비빔밥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대표 맛집 세 곳을 만나볼까요?
3대째 전통을 이어온 '한국집'
전주비빔밥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국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주비빔밥 전문점입니다. 1952년 떡집으로 시작하여 1953년부터 비빔밥을 팔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마당이 있는 한옥을 개조한 식당 건물 자체가 운치를 더하며,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방문하기 편리합니다.
놋그릇과 돌솥의 매력 '고궁 전주본점'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궁 전주본점'은 전주비빔밥을 놋그릇과 돌솥 중에 선택하여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뜨겁게 달궈진 돌솥에 비빔밥을 비벼 먹는 맛도 일품이죠. 전주비빔밥의 핵심 재료인 황포묵을 무침 요리로도 맛볼 수 있으며, 식당 2층에는 전주비빔밥의 역사를 설명해 놓은 전시실도 운영하고 있어 식사 전후로 둘러보며 전주비빔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건강까지 생각한 '갑기회관 본점'
'갑기회관 본점'의 대표 메뉴는 7~8가지 약재를 우린 물로 밥을 짓는 특별한 '약용비빔밥'입니다. 약용비빔밥에는 기본적인 비빔밥 재료는 물론, 밤, 대추 등 몸에 좋은 한약재가 함께 올려져 나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 또한 사과, 배, 양파를 넣어 직접 담가 달큰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전주비빔밥 맛있게 비비는 꿀팁!
비빔밥이 나오면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 모든 재료를 골고루 비벼주세요. 숟가락은 재료를 짓누르며 맛을 잘 섞이게 하고, 젓가락은 양념이 구석구석 배도록 도와줍니다. 양손으로 비비면 더욱 잘 비벼진다고 하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비빈 후에 맛을 보고 싱겁다면 고추장을 더 넣어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전주비빔밥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방법
전주에서는 비빔밥을 맛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전주비빔밥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김명옥 김치 비빔밥 체험관이나 청을 전통문화원에서는 비빔밥 만들기, 김치 담그기 등 전통 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10월에는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한 '전주비빔밥축제'가 열리니, 시기에 맞춰 방문하시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전주비빔밥은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조화로운 맛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세 곳의 맛집 외에도 전주에는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비빔밥 식당들이 많으니, 전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맛있는 전주비빔밥 한 그릇으로 오색찬란한 미식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