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봉평은 메밀꽃 필 무렵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이효석 문학관 근처에 자리한 '가벼슬'은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는 맛집인데요.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로 정성껏 차려내는 건강한 밥상으로, 마치 엄마가 차려준 듯한 따뜻한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평창 여행에서 방문한 가벼슬에서 곤드레밥, 묵은지목살전골, 그리고 메밀부침개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미식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목 차
평창 봉평, 가벼슬에서 찾은 진정한 맛의 향연
가벼슬은 평창 봉평의 자연 속에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산장에 온 듯한 나무 인테리어와 벽면 가득한 손님들의 흔적들이 정겨움을 더합니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 '수요미식회' 등 여러 방송에도 소개될 만큼 이미 소문난 맛집이지만, 직접 방문해 보니 그 명성이 괜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점도 인상 깊었는데요,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곤드레밥의 매력
가벼슬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곤드레밥은 그야말로 건강한 맛의 정수였습니다. 갓 지은 따끈한 밥 위에 향긋한 곤드레 나물이 듬뿍 올라가 있었고, 함께 나온 고추 장아찌, 묵은지, 버섯어묵볶음 등 정갈한 밑반찬들은 하나하나 감칠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나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만큼 간이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빡장(강된장)에 쓱쓱 비벼 한입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속이 편안해지는 건강한 한 끼 식사로 강력 추천합니다.
깊고 칼칼한 맛, 묵은지목살전골로 해장까지!
곤드레밥과 함께 주문한 묵은지목살전골은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국물이 밍밍해 보였지만, 한입 맛보는 순간 깊고 칼칼한 맛에 깜짝 놀랐습니다. 잘 익은 묵은지 반 포기와 푸짐한 목살이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을 냈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로 개운하고 얼큰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묵은지와 목살을 함께 먹으니 든든함까지 더해져 만족스러운 메뉴였습니다.
쫀득한 별미, 메밀부침개로 입맛 돋우기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메밀부침개는 밥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는 데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적당한 두께로 노릇하게 부쳐져 나온 메밀부침개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막걸리와 함께 즐겼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아침 식사였던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메인 메뉴와 함께 꼭 사이드로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가벼슬, 단순한 식당을 넘어선 경험
평창 봉평의 '가벼슬'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따뜻한 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사장님의 배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곤드레밥, 묵은지목살전골, 메밀부침개 모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으며, 평창을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 평창 여행에서도 가벼슬은 저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