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26만장 이후: 한국 AI 3대 강국 목표와 정부 GPU 5만장, 한국형 MPU 육성 정책 심층 분석

GPU 26만장 확보는 한국 AI의 **단기적인 인프라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엔비디아에 종속되지 않는 'AI 3대 강국' 도약과 '한국형 MPU(AI 반도체)' 자립화입니다.

이번 대규모 GPU 확보를 계기로 정부가 구상하는 공공 인프라 활용 계획, 정책 지원, 그리고 AI 반도체 내재화 전략을 심층적으로 파헤쳐 봅니다.

📰 목차: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로드맵

이번 GPU 확보가 대한민국 AI 인프라에 미치는 종합적인 의미와 분석은 메인 글(72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정부 5만장 GPU의 공공 활용 계획

1-1.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역할 강화

정부에게 공급되는 5만장의 GPU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 투입되어 공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는 정부 주도의 R&D, 대학 연구, 그리고 자본력이 부족한 AI 스타트업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핵심 통로가 됩니다.

1-2. 공공 LLM 개발 가속화
확보된 GPU는 국가 차원의 초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 및 테스트 환경 구축에도 활용됩니다. 공공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여 국가 경쟁력에 필수적인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2. 장기 목표: 한국형 MPU(AI 반도체) 육성 전략

엔비디아 종속 탈피를 위한 내재화 역량 강화

아무리 많은 GPU를 확보하더라도, 핵심 기술이 해외 기업에 종속되는 것은 국가 안보와 산업 주도권 측면에서 위험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형 MPU(Memory Processing Unit 또는 AI Accelerator)** 개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GPU는 학습(Training)에 강하지만, MPU는 이미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Inference) 단계에서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장기적으로 MPU와 GPU의 투트랙 전략이 중요합니다.
3. AI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 및 규제 완화

3-1.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GPU 인프라 투자 자체가 막대한 비용이 드는 'CAPEX(자본적 지출)'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AI 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3-2.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의 중요성
AI 반도체를 아무리 많이 확보해도 학습할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규제에 막히면 무용지물입니다. SK그룹이 제안한 제조 AI 플랫폼 개방처럼, 산업별 데이터 활용 규제를 완화하고 공정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 과제입니다.